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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동물보호단체 ‘병든 개 50마리와 10여년 방치된 기초수급 노인, 파주시는 대책 마련’ 성명

- 동물권행동 카라 등 동물보호단체 ‘병든 개 50마리와 10여년간 방치된 기초수급 노인, 파주시는 대책 마련하라’ 성명서 발표

시즌데일리 = 정영한 기자ㅣ관광지로 알려진 파주시 애룡저수지 인근에서 중증 피부병으로 가죽만 남은 아사 직전의 50마리 개들이 방치되고 있는 사실이 동물보호단체들을 통해 알려진 지 1개월이 지나고 있으나, 파주시는 근본적 해결 방안 제시에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동물보호단체들이 성명을 발표했다.

 

 

인수공통 전염병인 옴진드기와 모낭충, 돼지써코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등 현장에서 심각한 상태로 방치된 이 개들의 보호자는 80대 기초수급자 노인으로, 쓰러져 가는 집에서 자가 번식으로 늘어난 개 50여 마리와 함께 10년 넘게 생활하고 있었다.

 

동물권행동 카라, 유엄빠, Korean K9 Rescue 등 3개 동물보호단체가 연합해 6월 5일 이후 현장의 개체 수 파악 및 관리, 치료 계획 수립과 실행, 동물 구조 등 긴급 대응에 나서고 있으나 파주시는 최근 할머니만 요양원에 보내는 것 외에 현장 소독·방역조차 제대로 진행하지 않는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이들 단체는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성명문에서 “애니멀호딩 현장은 동물과 사람, 지역 사회 모두를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라며 “10년 넘게 현장을 방치한 것도 모자라 파주시는 아직 현장 방역도 하지 않은 채 보여주기식 응대로 면피하려는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이어 “당장 현장의 환경개선이 필요하고, 보다 근본적으로 동물과 사람 모두의 거주지 이전이 필요하다”며 파주시에 애룡저수지 애니멀호딩 현장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요구했다.

 

아래는 공동 성명 전문이다.

 

◇ 공동 성명

 

파주시는 애룡저수지 애니멀호딩 현장 근본적 해결 대책 제시하고, 동물과 사람 모두를 위한 현장 환경개선 즉각 실시하라!

50마리 개들이 전원 중증 피부병 상태로 집단 방치되어 있는 파주시 애룡저수지 애니멀호딩 현장이 수면 위에 오른 지 거의 한달이 되어가고 있다. 80대 기초수급자 할머니가 다 쓰러져가는 집에서 자가번식으로 늘어난 개들과 함께 뒤엉켜 지내는 심각한 상황이었다.

동물권행동 카라, 유엄빠, Korean K9 rescue 등 동물보호단체는 지난 6월 5일 현장 확인 후 의료진과 함께 1차 긴급 구호 활동에 들어갔다. 개체 수를 파악하고 한 마리 한 마리 번호가 적힌 목걸이를 채워 피부병 약을 먹이고 방치견들의 상태를 기록했다. 이후 보호자와 소통을 지속, 6월 18일 2차 긴급 구호 활동이 진행되었으며 동물보호단체의 17마리 구조로 현장의 개체수는 현재 29~30마리가 되었다.

가죽밖에 남지 않은 개들은 중증 피부병을 앓고 있었고 옴진드기와 모낭충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밝혀졌으며 써코바이러스, 사포바이러스, 아스퍼질러스 곰팡이균 등도 검출되었다. 피부병이 워낙 심각한데다 면역력 또한 낮아 당장 접종도 할 수 없고 중성화 수술에도 들어갈 수 없는 상황으로 동물보호단체에서는 현장에서 개들의 상태에 맞춤한 치료 계획을 세워 최선의 구호활동을 진행중이다.

개들의 고통도 고통이거니와 옴진드기와 모낭충 등 피부병은 인수공통전염병이다. 긴급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는 동물보호단체에서는 현장의 심각성이 동물과 사람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를 위협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파주시에 최초부터 적극적인 개입을 요청했다. 하지만 동물에 대한 구호 및 현장 방역, 개선된 환경을 전제로 한 거주지 이전 조치에 대하여 파주시는 묵묵부답이다.

기초수급자 할머니와 방치견들의 상황이 이 지경이 되도록 파주시에서는 대체 무엇을 했는가. 현장 해결을 위한 동물보호단체의 요청을 무시한 채 파주시는 최근 할머니만 요양원에 보낸 뒤 동물에 대해서는 소유권 포기 후 유기견에 준하여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세워 열악한 현장에서도 지속적인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는 동물보호단체들이 거세게 항의했다. 유기견에 준한 처리란 곧 안락사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10년 넘게 현장을 방치한 것도 모자라 파주시는 아직 현장 방역도 하지 않은 채 보여주기식 응대로 면피하려는 것인가. 동물에 대한 구호 활동을 동물보호단체에서 수행하며 그 열악한 현장에서도 개들의 상태가 작게라도 호전되고 있는 사이 파주시는 현장 해결 방안조차 내놓지 못하고 있다. 특히 동물에 대한 움직임은 전무하다.

지금 당장 현장의 환경 개선이 필요하고, 보다 근본적으로 동물과 사람 모두의 거주지 이전이 필요하다. 파주시는 애룡저수지 애니멀호딩 현장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 대책을 제시하라.

 

2023년 6월 28일  동물권행동 카라, 유엄빠, Korean K9 Resc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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